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스타 이스쿠아/작중 행적 (문단 편집) ===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과의 재회 (21 ~ 28화) === 실신한 직후 몇 시간동안 [[소비에슈]]의 침대에 누워있다가 깨어난 후 방으로 돌아온다. 소비에슈가 자신이 도망 노예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감싸줬다는 사실에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도망 노예란 걸 알고 있었지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에 의해 모두에게 공개된 후에도 자신을 감싸준 게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달큰하게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내키지 않을 때면 신분을 방패로 내세워 떠나가는 남자들이 많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높은 신분인 소비에슈만이 그러지 않았다고 감동한다. 하지만 이런 감동도 잠시 다시 두려움을 느낀다. 지긋지긋하게 발목을 붙잡고 매달려오는 신분의 족쇄를 간신히 떨쳤고, 이제야 드디어 사람들이 자신을 "노예"가 아닌 "라스타"로 봐주기 시작했는데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으로 인해 그 꿈 같던 시간들이 다 사그러질 판이라고 불안해한다. [[소비에슈]]가 자신을 사랑하니 정부에서 내치진 않을 것이지만 자신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담아주고 웃어주던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를 두려워한다. 진실이 밝혀진 후 아직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전까지 자신에게 웃어주던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을 배척할까봐 우려하지만, 소비에슈가 직접 골라준 인형을 안으며 노예 출신이라고 해도 자신은 지금은 명실상부한 황제의 정부이니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때 [[베르디 자작부인]]이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이 찾아왔다고 전한다. 무의식적으로 로테슈 자작을 예전 호칭인 '영주님'이라고 칭한 것에 놀라 "[[피해망상|베르디 자작부인이 속으로는 나를 비웃고 있을 거다. 아랫사람답게 적당히 자기 선에서 처리하지 않고 내게 전했다. 황후의 밑에 있었으면 자기 선에서 처리했을 것이므로 날 우습게 보는 거다.]]"라고 피해망상을 한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의 침대에 누워 아프다고 말할 걸 그랬다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방에 돌아온 게 실책이라고 스스로 불평하지만, [[노답|이내 "애초에 폐하가 로테슈 자작을 멀쩡하게 돌아다니게 한 것이 문제다"라고 소비에슈의 탓을 한다.]] 이어서 소비에슈는 로테슈 자작을 쫒아내거나, 죽여버리거나, 아니면 감옥에 가두지 않은 거냐고 불평한다. 아예 황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였냐고 짜증을 내는 건 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라고 거듭 말하지만, [[베르디 자작부인]]은 머뭇거린다.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며 "[[피해망상|역시 나를 무시하는 게 확실하다]]"고 생각해 호통치려 하지만, "들여보내주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건데 괜찮겠냐?"는 로테슈 자작의 협박을 전해 듣는다. 그 남자가 그렇게 말했냐고 분노를 표출하며, 어디 그 뻔뻔한 낯짝 좀 봐야겠다고 말하며 자작이 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걸 허락한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자신이 황제의 정부가 된 것을 의례적으로 축하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이 자신과 로테슈 자작을 번갈아 쳐다보자 그녀를 노려본다. 곧 베르디 자작부인은 나가고 로테슈 자작을 쏘아보지만, 로테슈 자작은 웃고서 멋대로 의자를 끌어다 앉은 후 마치 제 방에 온 마냥 주위를 둘러보며 "좋네. 아주 좋아."라고 말한다. 이를 불쾌해하며 "왜 여기에 온 거죠?"라고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의 말투를 흉내내며 말한다. 그러나 로테슈 자작은 제법 귀부인 티가 난다고 자신을 놀린다. 이에, " 난 이제 당신이 함부로 부를 사람이 아니니 함부로 부르지 말라"며 대꾸한다. 하지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시한부로는 그럴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놀라서 무슨 뜻인지 되묻지만 로테슈 자작은 황제의 정부들 수명이 몇 년인지 모르냐고 빈정거린다. 뜻밖의 말에 놀라지만 로테슈 자작은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목을 까닥거리다가 자신이 팔에 찬 호박 팔찌를 보고 그 팔찌 좀 줘보라고 요구한다. 손을 뒤로 감추지만 로테슈 자작은 잠시 미간을 찡그리다가 웃어대며 그렇게 적대적으로 굴지 말라고 말한다. 이어서 [[로테슈 림웰|자작]]은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가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는 내가 부리던 도망 노예였다"는 말을 정정하라고 명령했다고 알려주고서 이제 "사람 얼굴조차 못 알아보는 등신" 취급받게 생겼다고 말하면서도 "네 비밀이 밝혀질지 아닌지는 내 입에 달렸는데, 고맙다고 금이니 은이니 바쳐도 모자랄 판이다"라며 협박한다. 자작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뻔뻔하다고 소리치고서 자신이 도망 노예란 걸 숨겨주는 것도 황제의 명령이여서 할 뿐이지 자신을 위해서 한 게 아니라고 일갈한다. 그러나 로테슈 자작은 히죽 웃으면서 "그래도 [[안 림웰|네가 버리고 간 아기]] 이야기는 비밀로 해주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자작가에서 낳은 자신의 아기로 라스타를 협박한다. [[로테슈 림웰|자작]]이 [[안 림웰|자신의 아기]]를 빌미로 협박하기까지 하자, 매우 분노해 "어디서 거짓말이야! 내 아기는 당신이 죽여버렸잖아!"라고 소리지른다. 당시, 자작이 "아기를 가져다 버려라."라고 말했던 게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태연하게 아기 이야기를 하는 것에 견딜 수 없어하며 자작을 증오스러워하다가, 뒤늦게 [[베르디 자작부인]]이 혹시라도 들을까봐 입을 다문다. 그러나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되묻는다. [[안 림웰|아기]]의 존재로 협박을 할 생각이겠지만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하면 끝이라며, 있지도 않은 아기로 협박할 수 없다고 씩씩거리며 일어서지만, 로테슈 자작은 웃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아기를 죽였다는 주장을 부정한다. 그 웃음소리에 흠칫하지만 그런 자신의 반응을 본 로테슈 자작은 돌연 표정을 싹 굳히고서 "천한 피를 나눠 받았지만 그래도 내 손자인데, 설마 내 손으로 죽였겠냐?"라고 조롱한다. [[안 림웰|자신의 아기]]가 사실은 살아있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져 "그럴 리가 없다. 분명 내 눈으로 아기 시체를 봤다"라고 중얼거리지만 [[로테슈 림웰|자작]]은 못 믿겠으면 한 번 데려와주겠며, 재차 조롱한다. 이어서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를 도망 노예라 했던 자신이 이대로 도망치듯 사라지면 사람들은 "황제가 라스타의 약점을 감추려고 로테슈 자작을 쫓아냈다"고 생각할 거라고 여전히 조롱하고서 황궁 생활을 하려면 깨끗하게만 살 수도 없고 남 몰래 해야할 일이 있을텐데 네 비밀을 모르는 이들에게 어떻게 맡기겠냐며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의 이런 제안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무슨 말이냐고 묻지만 자작은 "날 적대적으로 볼 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생각해봐라. 난 너에 대해 모든 걸 안다. 달리 말하면 완벽하게 네 눈과 귀가 되어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재차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당신 같은 측근은 필요없다"고 대꾸하며,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자작은 "[[팩폭|아무리 잘 치장하고 흉내내도 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귀족 아가씨가 되는 건 아니다. 물론 먼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과거를 훌훌 털어내고 거리감 없이 귀족들과 어울릴 수도 있게 되겠지만, 과연 그때가 되어도 네가 폐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부이겠냐?]]"라고 현실을 지적한다. 이에 "폐하께서는 나만 사랑하신다고 하셨다"고 말하며, 부정해보지만 로테슈 자작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고서 [[알렌 림웰|알렌]]을 언급한다. [[알렌 림웰|알렌]]이 자신을 버렸을 때[* [[알렌 림웰|알렌]]은 그토록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고 맹세하더니 점차 라스타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아버지인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의 완강한 반대에 점점 지쳐가면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끝내 라스타는 [[안 림웰|안]]을 출산했지만 로테슈 자작의 계략에 의해 아기의 시체를 안고서 절망하며 알렌에게 도망치자고 했으나 알렌은 라스타를 사랑해서 구해주려고 했었지만, [[인간 말종|라스타와 라스타의 아이가 자기 인생을 망칠 거라며 라스타를 버렸다]].]를 떠올려 두려워하던 찰나, 자신의 반응을 알아챈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자신이 황제에게 사랑받으면 사랑받을수록 좋은 선례가 될 것이기에,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가여운 처지에 있는 미인들이 자신을 보며 희망을 품고서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제를 잡고 싶을 것이라고 팩폭을 날린다. 자작의 말에 당황하지만 로테슈 자작은 탐욕스러운 귀족들, 외국의 거상들, 정치적 결탁을 원하는 이들도 황제가 정부를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온갖 매력을 갖춘 여인들을 황제에게 보내려 할 것이고, 그들 중에는 신분과 학식까지 갖춘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재차 팩폭을 날리고서, 아예 '''"[[팩폭|넌 황후가 아니니, 황제의 사랑을 잃어버리면 다시 노예로 돌아가는거다]]"'''[* 황제의 정부는 오롯이 황제의 총애로만 유지되는 자리이기에 총애가 식으면, 그 즉시 출궁되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쐐기까지 박는다. 충격적인 현실에 그런 거라면 [[로테슈 림웰|자작]]이 자신을 돕든 아니든 소용없잖냐고 말해보지만 로테슈 자작은 정부가 되는 것과 총애를 유지하는 건 자신의 능력이지만, 주위에 다른 정부가 오지 못하도록, 다른 정부가 오더라도 오래 가지 못하게 치워주는 건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속삭이고서 허리를 굽히고 목소리를 낮춰 '일단 날 끌어달라'고 요구하며, '나와 림웰 가문이 중앙으로 올 수 있게 도와준다면 라스타의 친정 부모 역할을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차피 [[안 림웰|라스타의 아들]]은 자작 자신의 손자이니 라스타가 잘 되는 것이 라스타의 아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유혹하는 건 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의 제안에 속으로 말은 그럴듯하게 들려도 "천한 노예는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던 자작이 자신의 친정 부모 노릇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것에 기가 막혀한다. 동시에 그저 눌러붙어 있을 핑계일 뿐이고,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자신에게 달라붙어 단물을 빨아먹을 속셈임을 간파한다. 그러나 로테슈 자작은 자신의 말을 안 믿는 모양이긴 하지만 일단 보면 한 눈에 알 거라고 말하며, [[안 림웰|아기]]가 도장처럼 자신을 쏙 빼닮았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 멈춰서고, 그런 자신을 본 로테슈 자작은 만족스럽다는 듯 일어서며 자기 제안을 잘 생각해보라는 제안과 함께 본인은 황제가 명령한 대로 "사람 하나 못 알아보는 멍청이" 흉내를 내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한다. 자신이 도망 노예였음을 밝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 덕분에 귀족들에게 무시와 조롱을 당해[* 도망 노예 출신이란 꼬리표는 귀족들 사회에서 가장 최악이라고 한다.] 매우 우울해하며 산책하던 도중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하인리]]와 [[폴 맥켄나|맥켄나]]를 목격한다. 하인리가 말없이 자신을 지나쳐버리려하자 그를 불러 [[지랄|가련한 척 '내게 할 말 없으시냐?'며 편지 상대 조작 사건을 하인리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하인리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서 "레이디야말로 나한테 할 말 없습니까? 있을텐데?"라고 질책한다. 이에 [[염병|눈물을 짜내며 "왕자님은 참으로 멋진 분이시다"라고 말한다]]. 당연히 [[하인리]]는 [[맥켄나]]와 덩달아 황당해한다. 곧 한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서 머쓱하다는 듯 웃으면서 자신이 갑자기 울어서 당황했냐고 말하자마자 다시 울면서 "내가 도망 노예 출신이라는 헛소문이 퍼지고 나서 사람들은 나를 무섭게 대한다. 예전에는 상냥했는데 웃으면서 날 조롱하는데 그래도 예전하고 똑같이 대해주시는 건 왕자님 뿐이다. 물론 우리가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 막 감동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하인리는 자신을 무시하고 가버린다. 황궁에 온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 공작]]과 하루종일 붙어다녀서 친해지게 된다. 도중 에르기가 자신과 어울리는 걸 본 한 귀족이 '라스타가 도망 노예 출신이란 건 알고 같이 다니냐'고 에르기를 조롱하지만, 에르기는 그 귀족에게 주먹을 날려 자신의 편을 들어준다. 자신에게 잘해주고 도와준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 공작]]을 초대해 케이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한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이 하루만에 '사람을 잘못 보았다'고 본인의 발언을 수습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쉬이 믿으려하지 않은 탓에 귀족들 사이에 고립되어갔고 이로 인해 자신을 찾아오던 귀족들의 발길도 끊어지고 매일 같이 들어오는 선물도 사라진데다, 귀족들은 자신을 만날 때마다 조롱하고 무시했지만 에르기 공작은 여타 다른 귀족들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었고, 사실을 알고서 개의치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자신을 조롱한 귀족에게 주먹을 날리기까지 했다는 것에 황홀해한다.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는 무례한 자들에게 대응해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퍼져나갔고 그 일 때문에 내내 곤혹스러웠지만, 물론 그 소문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에르기는 항상 이런 일이 생기냐고 질문한다. 대답을 머뭇거리지만, 에르기는 자신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며, 부끄러워해야할 건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는 자신의 반응에 이런 일이 자주 있다는 걸 눈치채, 한 쪽 팔을 의자 손잡이에 기대며 "(본인을) 눈 앞에 두고 노예 노예라 한다" "설령 진짜 노예 출신이면 뭐 어떻단 거냐", "그 주둥이를 몇 대 더 뭉개놨어야 했다"는 등 욕을 퍼붓자 당황하며 말이 무섭다고 중얼거린다. 에르기는 원래 [[하인리|친구]]를 만나러 온 건데 자신을 먼저 만나서 다행이라며 자기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자신은 무뢰배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친구 녀석은 지금쯤 내가 안 온다고 난리가 났겠다'고 덧붙이지만, 이내 어색하게 눈가를 문지르며 "성질이 더럽다"고 말해 은근슬쩍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자기 친구]]를 뒷담한다. 이런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의 모습에 그는 길거리의 술집에서 가끔 마주치는 용병처럼 거칠면서도 고상하고 귀족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근육질적이고 입이 야무진 귀족이 케이크를 야무지게 먹으니 아이러니해서 귀엽기도 하다며 호감을 느낀다. "설령 진짜 노예 출신이면 뭐 어떻단 거냐"라는 에르기 공작의 말에 완전히 호감을 느낀다. 에르기는 앞으로 그럴 일이 없겠다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또 벌어질 수 있고 무뢰배들이 갑자기 싹 사라질 리는 없을 거라고 말하자 이 말에 수긍한다.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가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하자, 해결하려고 해도 방도가 없다며 소문을 이상하게 낸 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인데 자작이 아니라고 해명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고 시무룩해 한다. 에르기는 떠넘기라는 해결책을 냄과 동시에 그게 해명보다 빠르다고 말하자마자, 케이크를 한 입에 먹는다. 에르기에게서 "물고 뜯고 씹히는 '사교계의 뼈다귀' 역할을 [[니안|다른 사람]]에게 넘기라"는 조언을 듣는다. 잠시 후 황궁 안에서 산책을 하다 [[나비에]]와 마주치게 된다. 나비에에게 인사를 하고서 방금 누가 있었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고개를 젓자 입을 다물고서 수풀을 한 번 쳐다본 후 잠시 후에 한숨을 내쉬고서 다시 나비에 쪽을 바라보다가 "[[개소리|투아니아 공작부인이 좀 헤픈 편이냐]]"는 말을 내뱉는다. 자신의 말에 황당해진 나비에는 미간을 찡그리며 무슨 뜻으로 그런 걸 말한 거냐고 질문한다. 나비에의 눈치를 보다가 화가 난 거냐는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나비에는 [[니안|투아니아 공작부인]]은 좋은 사람이자, 좋은 친구라고 딱 잘라 말한다. 머뭇거리며 두 손을 모으고서 꼼지락거려대면서 "투아니아 공작부인 곁엔 남자들이 수북하고, 공작부인도 남자들과 어울려대는 걸 즐기는 눈치인데, 이미 결혼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투아니아 공작부인의 행동을 트집잡는다. 더욱 말문이 막힌 [[나비에]]가 쳐다보자 황급히 두 손을 저으며 자신은 절대로 나쁜 뜻으로 물어본 건 아니라며, 정말로 잘 몰라서 물어본 거라고 변명한다. 나비에는 [[니안|투아니아 공작부인]]은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한다. 파티 때 보니까 투아니아 공작부인 주위에 늘 남자만 있었다고 대꾸하며, 나비에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 나비에는 파티 때는 남자 여자가 짝을 맞추어 무도곡을 추는 일이 많으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투아니아 공작부인에게는 문제될 여지가 없으니 앞으론 그런 말도 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이후 [[에르기]]로부터 블루 보헤안의 문장이 새겨진 목걸이를 받고 [[소비에슈]]를 찾아가지만, 예복을 차려입은 그를 보고 감탄한다. 소비에슈가 미소를 짓자 다가와 예복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여기서 봐도 멋지고 저기서 봐도 멋지다. 폐하가 이렇게 멋지기까지 하면 너무 치사한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재차 감탄한다. 소비에슈가 말은 잘 한다고 칭찬하자 블루 보헤안의 문장이 새겨진 펜던트를 내민다. 소비에슈가 바로 블루 보헤안의 문장을 알아고자, "폐하는 천재시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감탄하지만, 기대와 달리 소비에슈가 질투하지 않자 머쓱해 한다.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은 후 왜 갑자기 그런 옷을 입었는지 묻는다. 소비에슈는 일전 별궁에 갈 일이 있다고 말했던 걸 상기시켜주며 자신의 뺨에 입을 맞춰주고서 마차로 향한다. 배웅을 하러 와 수다를 떠들던 중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가 [[나비에]]에게 주기 위하여 마차 안 쪽에 두었던 상자들을 발견한다. 소비에슈는 나비에에게 줄 선물이라고 말하며, 나비에의 생일로 별궁에 간다는 걸 알려준다. 그제서야 당황하며 누가 동행하냐고 묻는다. 소비에슈는 자신이나 나비에나 시종, 시녀, 기사들을 데려가며, 궁정인은 데려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에 놀라고, 자신을 본 소비에슈는 미간을 찌푸리고서 괜찮냐고 묻는다. 자신은 오늘이 나비에의 생일인지도 몰랐다며, 다들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았다고 시무룩해한다.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는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는 최대한 본인의 생일을 최대한 조용히 치르고 싶어하기에 따로 파티를 열지 않아서, 친하게 지낸 사람이나 친척들이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나비에의 생일을 알기 어렵다고 알려준다. 이에 베르디 자작부인이 이야기해줘도 됐었다며, 그녀라면 나비에의 생일을 알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한다. 나비에의 생일을 늦게 안 게 불만이냐고 묻는 소비에슈에게 "[[개소리|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족이니, 나도 뭘 챙겨주었으면 좋겠다]]"고 칭얼거린다. [[소비에슈]]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며 너무 늦게 출발하면 마부가 말을 몰기 어려워진다고 말하자마자 마차 문을 열고서 마차에 오르려하고, 손을 뻗어 옷자락을 붙잡으며 자신도 데려가주면 안 되는 거냐고 조르다가 "[[민폐|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생일도 축하하지 않으면 황후가 섭섭해할 거다]]. [[개소리|나도 가족인데 별궁에 따라가고 싶다.]]"며 조르고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띄울 수 있다며 술을 원샷하는 시늉을 보이는 건 덤. 이에 [[소비에슈]]는 그렇게까지 띄울 필요 없다고 말하며 웃는다. "[[철면피|나도 가족이니, 가족 파티에 가겠다]]"고 말하며 계속 조르지만, 소비에슈는 이번 생일은 [[나비에]]와 둘이서 지내기로 했다고 거절한다. 소비에슈가 거절하자 삐져서 대놓고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팔짱을 끼고서 토라진다. 소비에슈는 삐졌냐고 묻고서 볼을 꼬집으며 그렇게 가고 싶은거냐고 달랜다. "연인이 다른 여자와 단 둘이서 밤을 새고 온다는데 좋아할 여자는 없다"[* 자신부터가 [[나비에|다른 사람]]의 [[소비에슈|남편]]을 빼앗은 존재이면서, 정식 혼인 관계인 부부를 바람난 것처럼 묘사했다.]고 재차 삐진다. 소비에슈가 며칠 전에 이야기를 했을 때는 가만히 있었다고 지적하자 혼자 가거나, 일 때문에 단체로 가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하며 여전히 삐진다.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는 시계를 본 후 자신을 달래듯 어깨를 토닥거리며 나중에 둘이서만 놀러가자고 약속하고 자신의 생일인 거냐고 묻는다. 소비에슈가 수긍해주자 "난 여럿이서 놀아도 좋지만, 폐하랑 둘이서만 노는 것도 좋다"고 애교를 부린다. 소비에슈는 이를 들으며 수긍해주다가 마지막 말에 욕심쟁이라고 반응한다. 얼른 팔짱을 끼고서 "생일 파티는 사람들을 다 모아서 여럿이 하고, 나중에 따로 나랑 놀아달라"고 재차 애교부린다. 소비에슈는 자신의 말에 수긍해주고서 재차 입을 맞춘 후 마차에 올라타지만, 끝내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의 동행을 거절하고 자신을 두고서 별궁으로 간다. "[[나비에|황후]]와 폐하는 정략결혼 관계이고 사랑이 없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이후 동궁으로 돌아오지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이 찾아오자 눈을 찌푸린다. 시간이 늦었다는 핑계를 대 로테슈 자작을 돌려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아침 일찍 자신을 찾아와 히죽 웃으며 "나와 한 배를 탈 생각을 해봤냐"고 묻는다. 어떻게 해서든 이대로 돌아갈 마음이 없는 그의 태도에 어이없어하며 커피잔을 쳐버리고 싶어하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요즘 귀족들이 다시 네게 들러붙으려하는 게 전부 다 내 덕이다"라는 자작의 주장에 전부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 공작]]의 덕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로테슈 자작은 "[[개소리|에르기 공작이 들러붙은 것도 내 덕이다]]"라고 주장하고는 대놓고 당당하게 돈부터 요구하고, 이 태도에 헛웃음을 짓는다. 돈을 요구할 거라고 어렴풋이 예상하긴 했지만, 설마 정말로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돈부터 달라고 할 줄은 몰랐다며, "어떻게 정말 이런 인간이 다 있는 거냐?"고 생각한다. 이미 옛날부터 로테슈 자작을 싫어했지만, 지금의 그는 최악이라고 생각했고 예전의 그도 물론 싫긴 했지만, 당시 로테슈는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였고 자신은 가진 게 아무 것도 없었기에 싫은 감정을 두려움 아래에 묻고 외면할 수 있었지만, 황제의 정부가 되면서 그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가시게 되었다며 두려움 아래에 흐려져 있던 싫은 감정을 드러내게 된다. 고함을 치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으면서, 도움도 안 되고 돈부터 달라는 거냐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은 온갖 파티에 불청객으로 끼어들어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었는데 도움이 안 된 거냐고 대답한다. 그 말에 어이없어하며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 공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효과가 없었다고 차갑게 말한 뒤 "에르기 공작은 내가 노예 출신인지 아닌지 신경도 안 쓰니 협박하지 말라"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로테슈 자작은 "아직도 그런 말을 믿다니 때가 덜 탔다"고 말한다. 더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여겨 종을 울리려고 한 찰나, [[로테슈 림웰|자작]]은 종을 옆으로 밀어내버린 후 입을 다무는 대가도 대가지만, 자기가 [[안 림웰|자신의 아이]]를 키워주고 있는데 적어도 양육비 정도는 줘야한다고 요구하고서 아기를 한 명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고 물으면서도 당연히 자신의 아기이니 돈을 내야하며, 지금은 자신의 아기를 키워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안의 양육비를 요구한다. 양육비를 달라는 말에 분노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아기가 아니란 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다짐한 후 얼마냐고 묻는다. 숙박비와 식비를 요구하며, 현금이 없으면 보석으로 줘도 좋다고 말하는 [[로테슈 림웰|자작]]에게 보석함에서 가장 작고 볼품없는 반지들을 꺼내 내민다. 로테슈 자작 따위에게 줄 생각을 하면 아깝지만, [[안 림웰|아기]]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한다. 자작은 히죽 웃으며 반지를 살펴보고는 만족스러워하며 품 안에 넣고, 이를 보면서 더 큰 요구를 하거나 아기를 데려오기 전에, 먼저 림웰 영지로 가서 자신의 아기가 맞는지 확인해야한다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치맛자락을 움켜쥐며, "아기가 가짜란 것이 밝혀진다면, 자작이 무슨 말을 지껄이든 다 미친 취급해버리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난 [[로테슈 림웰|자작]]은 자신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훤히 보인다는 듯 충고를 하나 해주겠다고 조롱조로 말하며,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둘이서만 별궁으로 간 일을 언급한다. "이참에 황후가 황제의 마음을 돌리려 들지도 모른다"고 조롱하는 건 덤.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그건 자신이 잘 알지 않냐는 말을 듣는다. 로테슈 자작은 낄낄 웃으며 벽에 두었던 지팡이를 들어 윙크하면서 자신에겐 뒷배가 없음을 지적하며 "이대로 황제가 잠시 네게 갔던 마음을 접기라도 하면, 넌 곧 쫓겨날거다. 그러니 내 도움을 받는 일에 대해 잘 생각해봐라. 다음에는 좀 더 유한 태도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하고 간다. 로테슈 자작이 나가자마자 자작이 마시던 찻잔을 던져버린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의 말에 불안해하던 중 몇 시간 후에 [[랑트 남작]]으로부터 [[소비에슈]]가 내일 못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는다. 오늘이 나비에의 생일이 아니였냐며, 바로 수도로 올라오는 게 아니였냐고 묻지만, 소비에슈가 아프기에 별궁에서 사람이 와 급히 궁의가 별궁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소비에슈가 아프다는 사실에 바로 안색이 창백해지며 소비에슈를 걱정한다. 랑트 남작은 그리 큰 부상이 아니니 걱정 말라고 위로한다. 머뭇거리다가 랑트 남작에게 자신도 별궁에 가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지만 "권한 밖이다"라는 말로 거절당한다. 별궁에서 자신을 원한다면 사람을 불러올 것이니 걱정 말라는 랑트 남작의 말에 초조해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다음 날, [[소비에슈]]가 열이 그리 쉽게 떨어지지 않아 길게는 일주일 정도 더 머무를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다시금 불안해하지만, 자신이 정부로 들어오기 전에도 [[나비에]]는 소비에슈와 로맨틱한 관계가 아니였고, 내내 몇 년을 무덤덤하게 지냈다는데 갑자기 가까워질 리가 없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던 중 [[에르기]]가 먼저 찾아와 자신의 기분을 묻는다. 괜찮다고 답해보지만 에르기는 [[소비에슈|소비에슈 폐하]]가 아파서냐고 묻는다.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레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가 [[뻔뻔|좀 가여운 마음이 든다"고 말한다.]] 이 말에 에르기는 무슨 소리냐며 되묻는다. 나비에는 소비에슈를 간호하려고 별궁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니 올라와도 된다며, [[지랄|그렇게 (간호를) 한다고 한들 소비에슈는 별궁에 있는 내내 자신만 생각할 거라]][* [[소비에슈]]가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 생각을 하긴 했는데, '라스타가 보고싶다' 따위의 생각이 아니라 '''라스타가 옆에서 조잘조잘 떠드는 것은 귀엽긴 하지만 [[팩트 폭력|이런 상황에서는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라스타가 김칫국을 사발째 드링킹한 셈.] 이런 생각을 하니 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르기는 웃으면서 "너무 눈에 보이는 거짓말이다"라고 비웃는다. 진심이라고 대답해보지만 에르기는 남녀 관계 문제라면 본인도 상당히 빠삭하다며, 나름 귀여웠다고 놀린다.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가 다시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와 가까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 공작]]은 자신이 나비에 황후를 유혹해보겠다고 제안하며, 나비에 황후가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갑자기 소비에슈 황제와 가까워질 일이 없을테니 그럼 [[라스타 이스쿠아|라스타]]의 마음이 편해지지 않겠냐고 말한다. 이 말에 좋아하면서도 거절한다. '나 자신 있다'고 대답하는 에르기에게 "[[개소리|황후는 평생 좋은 것만 보고 살아와서 오히려 아주 평범한 남자에게 끌릴 것인데]], 에르기 공작은 너무 잘난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며, "[[지랄|황후에게 애인을 붙여준다면 좀 더 평범한 남자가 좋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별궁에서 돌아오자 마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기다리고 있다가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소비에슈를 반기며 환대하면서도, 나비에에게는 어색하게 인사한 후 이내 소비에슈와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이후 낮에는 [[에르기]]와 붙어다니고 밤에는 소비에슈를 간호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